처음 먹어보는 평양냉면
지난 주말에 여자 친구와 돌아다니다가 더워서 부랴부랴 들어간 평양냉면집. 사실 일반 냉면집으로 알고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평양냉면 집이었습니다.
처음 먹어본다니까 종업원분이 설명을 해주시는데 식초를 뿌리는 것보다 국물과 면을 같이 먹는 방향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생각보다 심심하고 밍밍한 맛에 이건 호불호가 많이 갈리겠구나 싶었어요.
평양냉면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니 먹는 방법에 관해서 여러 논쟁이 펼쳐지는 중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종업원분이 설명해주신 방법이 보통 보편적으로 알려진 고기 육수의 향을 온전히 느끼면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맞지 않는 사람은 일반 냉면 먹듯이 식초나 겨자를 뿌려 먹으면 되겠지요.
현재 북한 쪽에서는 밍밍하게 먹어야 한다는 관념과는 다르게 강한 양념장, 식초 등을 뿌려서 먹는다고도 합니다. 결국엔 취향 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그냥 심심하게 먹어봤는데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만두도 가게에서 직접 빚으신 만두를 곁들여 먹으니 오히려 맛의 균형이 잡히는 느낌이랄까요.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요즘은 일반 냉면들도 가게마다 천차만별이지만 8-9천 원 하는 걸 보면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여기는 양이 무척 많았거든요.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맛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웠습니다.
본인이 냉면이나 심심한 음식도 잘 먹고 좋아한다 싶으시면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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