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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1 - [잡다한 축구 뉴스] - 크로아티아의 메이저 대회 (월드컵, 유로) 도전기 #1

 

한일 월드컵 2002 

 

1승 2패

2 득점 4 실점

이비차 올리치 1골, 밀란 라파이치 1골

 

독립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본선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한 크로아티아는 2002년 월드컵 예선에서도 좋지 않은 행보가 이어졌습니다. 블라제비치의 사임 이후 새로운 감독으로 미르코 조지치가 자리 잡았고 그는 팀을 빠르게 재정비시키면서 크로아티아는 이후 5승 1무를 거두면서 여유롭게 조 1위를 확정시켰습니다.  

 

월드컵 전 모의고사로 한국과도 맞붙었던 경험이 있지요. 당시 2001년 11월 한국에서 경기를 가졌지만 한국에게 1무 1패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후로도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등을 상대로 2승 2무라는 성적을 거두면서 월드컵 본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만..

 

멕시코, 이탈리아, 에콰도르와 함께 G조에 속한 크로아티아는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 콰우테모크 블랑코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0-1로 패했지만 이탈리아에게는 2-1로 승리하면서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3차전에서 에콰도르에게 0-1로 패배하면서 조기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포르투갈 유로 2004

 

1무 2패

4 득점 6 실점

 

밀란 라파이치 1골, 다도 프르쇼 1골

니코 코바치 1골 (현 AS 모나코 감독,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이고르 투도르 1골

 

유로 역사상 최대의 이변이 일어난 대회입니다. 유럽에서도 강호가 아니었던 그리스가 우승을 차지했었지요.

이외로도 역사적으로도 앙숙이었고 축구에서도 라이벌로 꼽히는 팀들이 같은 조에 속하게 되면서 축구 외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모았던 대회이기도 합니다. 크로아티아가 속했던 B조에도 이와 같은 팀들이 있었는데 바로 프랑스와 잉글랜드입니다. B조의 나머지 한 팀은 스위스였지요.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사이좋게 1,2위를 차지하면서 본선에 진출했고 크로아티아와 스위스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월드컵 세대가 하나 둘 은퇴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만, 슬프게도 예상을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2 연속 메이저 대회 조별 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에는 1승도 거두지 못했으므로 더욱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독일 월드컵 2006

 

2무 1패

2 득점 3 실점

 

다리요 스르나 1골, 니코 코바치 1골

 

이번에도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브라질, 일본, 호주와 같은 F조에 묶이면서 오랜만에 무난히 16강에 오르는 듯싶었습니다만,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등이 건재한 브라질에게 0-1으로 패하면서 나름 선방했지만 상대적 약체로 꼽히던 일본 그리고 히딩크 감독을 필두로 돌풍을 일으킨 호주에게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탈락하게 됩니다.

 

 


오스트리아-스위스 유로 2008

 

3승 1무 (승부차기는 공식적으론 패배로 기록되지 않습니다.)

5 득점 2 실점

 

이반 클라스니치 2골

모드리치 1골, 다리요 스르나 1골, 이비차 올리치 1골

 

21세기 들어 거듭된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던 크로아티아가 오랜만에 고개를 활짝 들어 올렸습니다.

이번에는 전통의 강호 독일, 개최국 오스트리아 그리고 폴란드와 같이 B조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슬라벤 빌리치 감독의 지휘 아래 니코 코바치, 다리요 스르나 같은 베테랑들과 루카 모드리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크로아티아는 주전 공격수 에두아르도 다 실바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독일을 잡아내는 등 선전을 거듭한 끝에 3연승으로 조별 예선을 가볍게 돌파했지요. 

 

이어진 8강전에서 이들을 가로막은 상대는 이번 대회 최대의 돌풍, 터키였습니다.

연장 후반에 선제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지만 종료 직전 프리킥 찬스에서 통한의 실점을 했었죠.

이후 정신적으로 무너진 크로아티아는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스르나를 제외한 키커가 전부 실축하면서 아쉽게 패배하게 됩니다.

 

크로아티아의 신성 루카 모드리치는 대회 종료 후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했고 이후 그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 올리면서 크로아티아의 빼려야 뺄 수 없는 핵심 선수로 자리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