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0 - [취미 이야기/게임 클리어 후기] - 환세풍광전 클리어 후기
2018/08/26 - [취미 이야기/게임 클리어 후기] - 환세희담 : 디스크 사가3 클리어 후기
환세쾌도전 (1995)
환세쾌도전은 환세희담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후속작으로, 희담에서 열차 강도로 첫 등장했던 알리바바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알리바바는 희담에서는 열차 강도로 첫 등장해 스마슈 일행의 설득 끝에 의적으로 탈바꿈한 이후 스토리상 중요 보조 역할을 하는 주조연급 활약을 펼친 캐릭터였죠.
여기서는 의적 선언 직후 찾아온 지독한 생활고를 버티다 못해 보물을 찾아 홀로 길을 떠나는 알리바바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환세쾌도전은 시리즈 중 유일하게 알리바바를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직접 조종할 수 있는 유일한 환세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스토리 라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유쾌한 편이에요. 전작과는 크게 다른 부분이 없습니다.
그나마 UI가 작품의 분위기와 콘셉트에 맞게 디자인 되어 있는 것 정도가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반가운 얼굴들
스토리에 관계없이 환세풍광전의 주인공 다리오스가 일개 NPC로 출연하며 희담의 중간보스로 등장했었던 플라즈마가 주요 인물로 등장합니다.
시리즈 중 스마슈가 보스로 나타나는 유일한 작품이기도 한데, 생각보다 강해서 당황했습니다.
이벤트전이니 만큼 승리해도 패배해도 스토리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이 천만다행이었죠.
최종 보스는 환세 시리즈답게 근엄한 생김새와는 다르게 우스운 면이 많아서 보스전에서도 우습게 보고 덤벼들었는데 게임오버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그러나 스킬이나 아이템을 버무려서 적절하게 상대하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어려워봤자 환세 시리즈인걸요. 간단합니다.
알리바바, 전작과의 차이, 엔딩
간단하게 말하자면 의적으로 전직한 알리바바의 후일담입니다.
풍광전의 다리오스도 반가웠지만 역시 스마슈가 등장할 때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스마슈와의 전투는 승리했을 때와 패배했을 때의 스마슈의 반응이 제각각이라 어느 쪽이던 보는 맛이 있는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전작에 비해 게임 자체의 특이점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딱 한 가지 있다면 최종 보스의 생김새가 생각보다 정상적이고 강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어찌어찌 최종 보스를 처치하고 맞이한 엔딩은 생각보다 허무한 감이 있었네요.
게임 중반에 알리바바의 아지트에서 이상하게 생긴 흰 벌레들이 나타나는 바람에 이 녀석들을 처리하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게 엔딩을 위한 복선이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살아남은 벌레가 몰래 번식을 해서 아지트를 전부 먹어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아지트를 잃어버린 알리바바 일당.
더욱 빈곤해졌지만 의적의 도를 유지한 채로 다시 보물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알리바바.
허무하지만, 폭소 RPG라는 장르에 걸맞은 엔딩 내용이었습니다.
'기타 취미 이야기 > 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차 슈퍼로봇대전 플레이 후기 (0) | 2021.01.09 |
---|---|
머털도사 백팔요괴편 플레이 후기 (0) | 2021.01.08 |
파랜드 스토리 2 : 아크왕의 원정 클리어 후기 (0) | 2021.01.06 |
드래곤 슬레이어 6 : 영웅전설 2 클리어 후기 (0) | 2021.01.04 |
드래곤 슬레이어 6 : 영웅전설 클리어 후기 (0) | 2021.01.04 |